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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험

Green Groove Festival 2011 (*8월 13일자)

- 정말 오랜만에 포스팅하는 글이자, 어딘가를 다녀온 후기.

- 직장에 들어간 이후 처음 제대로 된 휴가를 받게 되었다.  원래는 바닷가를 다녀오기로 했는데 그것이 불투명해지는 것만 같았다.  하지만 바닷가에서 하는 락페스티벌 Green Groove Festival에 다녀오게 되었다.  필자가 본 공연은 8.13일자.   라인업은 아래 이미지를 참조!

 
- 라인업이 적힌 브로셔를 보고 느꼈던 것들을 말해보자면
* 큼지막하게 써놓은 헤드라이너들보다 그렇지 않은 밴드들이 훨씬 나은데 왜 저런 팀들을 크게 해놨을까?  (특히 재범 - -)
* 13일 라인업이 14일 라인업보다 좋다.
* 하우스룰즈 공연은 도대체 왜 12시가 넘어서 하는 것이냐!!!
* 옥상달빛 누님들과 노브레인이 서브스테이지에 나오다니...  게다가 킹스턴루디스카도...
* 락페스티벌이라고 하기엔 힙합팀이 너무나 많았다.
  정도 되겠다.
- 일단 티켓 끊어놓고 바닷가로 고고씽

1. 대천해수욕장

- 사실 이 날 대천으로 가는 길에 미칠듯한 폭우가 왔었다.  고속도로를 씐나게 달리는데 정말 차선은 커녕 앞차 백라이트조차 보기 힘든 비가 왔었다.  오면서도 우리 공연 못 보고 가는 거 아닌가 하는 암담한 느낌이 들 정도였으니.
- 어쨌든 도착했다.  원래 생각했던 바닷가 구경도 했다.   하지만 파도가 높아서 사람들이 안에서 놀지 못했다.  (쌤통이다!!!  는 아니고...  그냥 어차피 안 들어가려 했으니 상관은 없었다.)
- 물은 참 탁했다.  별로 볼 거 없던 바닷가.  에잉.  근데 난 뭘 보려고 했던 걸까?
- 어쨌든 바닷가구경 마치고 옥상달빛 누님들 보러 서브스테이지로 고고씽



2. 옥상달빛 
 

- 옥상달빛 누님들의 아름다운 자태
- 옥상달빛 누님들 사진이 많다.  근데 사실 누님이 아니고 나랑 동갑이다. - -;
- 사진이 많은 이유는 유일하게 이 날 공연에서 맨 앞자리에서 바를 잡고 본 공연이었기 때문이다.
- 공연 자체가 씐났다기 보다는 워낙 좋은 노래들을 들려주는 팀이어서 훌륭한 공연이었다.
- 흠이라면 20분 지각했다는 거!  반성하세요!
- 여담이지만 블로그를 포스팅하기 위해 글을 작성하는 지금, 옥상달빛의 노래를 들으며 글을 작성하고 있다.
- '없는 게 메리트'는 아무리 들어도 정말 좋은 곡 같아요.


3. Telepathy

- 미안해요.  텔레파시.  사진 촬영 못했어요.
- 그래도 씐났어요, 텔레파시.
- 스타일은 확실했던 팀.  그리고 들썩들썩거리게 만들어줘서 고마워요.
- 아쉬운 점은 엔딩곡 전에 불렀던 노래가 엔딩곡보다 훨씬 신났던 느낌이었다는 것.  그래서 '앗싸~ ' 하며 신나게 뛰어놀다가 '오~' 하며 멍때리다 공연 끝난 느낌.
- 그래도 관심 생겼어요.  신나게 해줘서 고마워용.

- 텔레파시 공연을 보고 다시 서브스테이지로 이동

 
4. 어반자카파

- 미안해요, 어반자카파.  역시 사진촬영 못했어요.
- 서브스테이지 두번째 공연.
- 죄송하지만 별 감흥은 없었어요. -_ㅠ
- 같이 간 친구 녀석이 뭔가 유명한 노래라며 이야기를 해줬는데 몰랐어요.
- 조금 구경하다가 메인스테이지로 이동 (체력비축 & 자리수호를 위해)


5. Sniper Sound

- (우측 전광판 기준) 첫번째 사진 - DJ하시는 분 손 // 2~3번째 사진 - illinit // 4~5번째 사진 - L.E.O. // 6~7번째 사진 - MC Sniper
- illinit 잘생겼다.
- 우리 일행이 위치해있던 앞쪽에 여자 4인조가 있었는데 illinit이 나왔을 때 광란.  이후 탈진. - _ -;
- illinit 랩도 잘하더라.  오늘 나왔던 Sniper Sound 멤버 중에서는 illinit이 최고였다.
- MC Sniper가 잘 놀아주긴 하더라.  하지만 다시 한번 말하지만 랩은 illinit이 최고였음.
- L.E.O.는....... 가방이 멋졌던 것 같다....  별로 쓸 말이 없다. - _ -;  꽤 오래 활동하신 분인데 그냥저냥 평타친 느낌?
- 카메라 줌기능을 사용하지 못해 죄송합니다.  (얘네 땐 왜 줌 당길 생각을 못했는지 - _ -)

- 힙합 리듬 타고 들썩거린 후에 장기하와 얼굴들을 영접하기 위해 메인스테이지에서 자리수호 & 체력비축



6. 장기하와 얼굴들

- 최고
- 관객 미치게 하는 데 도가 튼 장기하
- 정말 미치도록 뛰었다.
- 레파토리가 정말 많이 늘었다.  히트곡을 다 부르지 않았는데도 사람들을 탈진시켜주었지.
- 그냥 최고
- 무슨 할 말이 더 있나 그냥 최고
- 공연 가서 보실 수 있으면 꼭 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밴드.
- 체력 비축 & 휴식 필수!  다른 팀들 공연할 때 덩실덩실 뛰었다면, 장기하와 얼굴들 공연할 땐 쿵쾅쿵쾅 뛰었다.


7. Drunken Tiger & T

- 사진 설명은 별 필요없을 것 같긴 한데, 처음 두 사진은 Bizzy라는 분.  이름은 예전에 한두번 들어봤는데 그냥저냥 평타느낌.  별 감흥은 없었다.
- 히트곡이 은근 많더라. - _ -;
- 힙합음악에 심취했던 때라면 정말 미친 듯이 날뛰었을텐데, 힙합음악과 어느새 멀어지긴 했구나.
- 하지만 우리나라 힙합씬에서 선구자이자 신과 같은 두사람이였던 지라 역시나 덩실덩실
- 10분 정도 늦은 게 옥의 티!  반성하쎄요!
- 그래도 공연 좋았으니 공연 보고 나서 크게 불만은 없었다.
- 여담, 윤미래는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랩 잘하는 애엄마가 아닐까 싶다.


8. 킹스턴루디스카

- 이들을 보기 위해 서브스테이지로 재빨리 이동
- 쿵!짝!쿵!짝!쿵!짝!쿵!짝! 흣싸!흣싸!흣싸!흣싸! 이히!이히!이히!이히!
- 계속 몸 흔들고 춤추며 날뛰며 봤던 공연
- 아우 씐나!
- 쿵!짝!쿵!짝!쿵!짝!쿵!짝! 흣싸!흣싸!흣싸!흣싸! 이히!이히!이히!이히!
- '보컬 귀엽다!!!!!!!!' 라는 여인분의 함성
- 이 공연 보고 거의 K.O. 직전

- 원래 킹스턴루디스카까지 보고 가려고 했으나, 늦은 시간까지 놀았고 하우스룰즈가 너무 보고팠기에 숙소를 물색
- '2인실 14만원 주세요~' 라는 바가지 폭발 드립에 포기하고 귀가
- 하우스룰즈 보고팠어요. -_ㅠ
- 하여튼 후회없었던 하루
- 14일 라인업은 노브레인과 UV 정도가 끌렸는데, 13일을 선택한 건 정말 후회없는 선택이었다.
- 공연 전만 해도 산탄총처럼 퍼붓던 폭우가 공연이 시작되자 거짓말처럼 거의 오지 않았다.  옥상달빛 공연 시작 전과 스나이퍼 사운드 시작 전에 잠깐 왔던 정도?
- 휴가 후유증이 좀 있을듯.
- 내일 출근이다..................OTL